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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건너서, 이야기의 숲으로 — 2025 책, 풀, 톱 컨퍼런스에 초대합니다.

책, 풀, 톱 컨퍼런스는 도서문화재단씨앗에서 조성하는 ‘작업실이 있는 도서관’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어린이를 둘러싼 공간, 경험, 콘텐츠에 대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제안하는 대화의 자리입니다.

2025년 가을, 세 번째를 맞이하는 책, 풀, 톱 컨퍼런스에 초대합니다. 올해의 책, 풀, 톱 컨퍼런스는 어린이가 어떻게 이야기를 만나고, 또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책에 대한 대화와 더불어, 그 만남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과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어린이가 텍스트를 건너고 사물을 감각하며 세계를 확장할 때, 어른들은 어떤 숲을 키워가야 할까요? 이번 컨퍼런스가 그 질문을 구체적으로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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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책, 풀, 톱 컨퍼런스 인스타그램

책, 풀, 톱 컨퍼런스 Books, Glue, Saw (@booksglues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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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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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A. 10:00-12:00] 어린이가 만나는 책의 숲 — 하바 요시타카의 북큐레이션 이야기

어린이가 만날 책의 숲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도서관의 서가는 어린이에게 거대한 숲의 입구처럼 다가옵니다. 궁금한 마음을 따라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이들의 여정을 위해, 우리는 어떤 책을 어떻게 보여주어야 할까요? 이번 세션에서는 나카노시마 어린이 책의 숲 도서관을 비롯한 다양한 북 큐레이션 사례를 통해, 큐레이터 하바 요시타카가 책과 사람, 공간 사이에서 설계한 작고도 깊은 만남의 순간들을 들여다봅니다. 사람들이 들어본 적 없는 책을 우연히 집어들게 만들고, 그 반응을 관찰하며, 책과 공간의 관계를 자유롭게 상상하는 그의 큐레이션 철학을 공유합니다. 어린이의 눈빛과 감수성을 존중하며, 독서가 일상의 활력이 되는 방식을 함께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세션은 일-한 순차통역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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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하바 요시타카(Yoshitaka H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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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디렉터이자 북 큐레이션 회사 BACH 대표. 도서관, 병원, 상업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책을 매개로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설계해왔다. 와세다대학교 하루키 무라카미 도서관, 나카노시마 어린이 책의 숲 도서관 등의 북 큐레이션을 디렉팅 했으며, 책과 공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디자인하는 큐레이터로서 도서관과 상업공간 및 전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つかう本』, 『本なんて読まなくたっていいのだけれど』, 『幅書店の88冊』 『差し出し方の教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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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B. 13:30-14:50] 작업실이 있는 도서관, 책 풀 톱의 자리

이야기는 책 속에만 있는 걸까요? 우리가 듣지 못한 이야기들은, 이미 어린이들 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책, 풀, 톱이 함께 놓인 도서관에서는 아이들이 텍스트를 ‘읽는 것’을 넘어, 손으로 만지고 표현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도서문화재단씨앗의 작업실이 있는 도서관의 사례를 바탕으로, 책이 도구와 상호작용하며 아이들의 탐험을 어떻게 이끌어내는지,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이야기의 재료가 되는지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읽는 아이에서 짓는 아이로 — 어린이가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질 때,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자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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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민지은(Jieun Min) & 김다은(Daeu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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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화재단씨앗의 공간사업실은 전국 도서관과 협업해 어린이가 공공의 거실로서 누릴 도서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공간사업실의 민지은은 전국 도서관 속에 어린이작업실을 조성·확산하는 일을 총괄하고 있으며, 김다은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실험하는 모야랩을 리드하고 있다. 두 사람은 어린이들이 궁금한 마음을 따라 서가와 작업 테이블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읽기와 만들기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는 도서관 공간을 상상하고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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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C. 15:00-16:30] 점, 선, 면으로 짓는 이야기의 공간

책 속의 세계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그림책은 단순히 이야기를 담는 종이가 아니라, 어린이의 시선과 움직임을 이끄는 탐험의 무대입니다. 공간에 대한 감각을 바탕으로 작업해온 그림책 작가 정진호와 함께, 어린이가 책을 어떻게 탐험하고, 어떻게 경험하는지를 다시 들여다봅니다. 글자 하나의 위치, 캐릭터의 시선, 책의 판형까지 — 그림책은 설계된 공간 안에서 이야기를 느끼게 하는 작은 건축물이 됩니다. 이야기를 '읽는 것'에서 '걷고 느끼는 것'으로 바꾸는 책의 가능성을 함께 탐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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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정진호 (Jinho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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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담긴 집을 꿈꾸며 한양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지금은 책 속에 이야기 집을 지어 어린이들에게 선물하고 있다. 첫 그림책 《위를 봐요!》와 《벽》으로 2015년, 2018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또한 《부엉이》로 한국 안데르센상 미술 부문 우수상을, 《벽》으로 황금도깨비상을 받았다. 쓰고 그린 책으로 《위를 봐요!》 《벽》 《별과 나》 《나랑 놀자》 《여우 씨의 새 집 만들기》가 있고, 그린 책으로 《노란 장화》 《루루 사냥꾼》 《투명 나무》 《작은 연못》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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